"불안의 시간은 그 누구의 인생에도 찾아들고야 마는 불청객인 동시에 우리가 인생의 주인이 될지 노예가 될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세상과 타협하면서 영영 자신의 욕망과 멀어질 수도, 결국 자신의 내밀한 욕망에 화답하는 길을 찾아 자아를 끊임없이 꽃피울 수도 있는 그 갈림길이 바로 백수의 시절에 주어진다."


-파리의 생활 좌파들, chapter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