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는 첫 번째 개인전을 준비 중이었다. 폴라로이드 사진전으로, 크림색 티파니 봉투에 담긴 초대장을 열어보니 자화상이 들어 있었다. 랜드 360 카메라를 들고서 거울에 비친 복부와 하반신을 찍은 사진이었다. 팔뚝엔 혈관이 도드라졌고, 성기 부분은 흰색 동그라미로 가렸고 오른쪽 하단엔 핸드 스탬프로 로버트 이름이 찍혀 있었다. 로버트는 쇼는 초대장에서 시작되고, 전시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유혹하는 선물이어야 한다고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