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은 작가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두 가지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슬쩍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름길도 없다." 여기서 '많이 쓰는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필사도 포함된다고 봅니다. 모든 사람이 작가가 되기 위해 필사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작가가 되길 원한다면 필사는 꼭 필요한 일일 수 있겠군요. 하지만 재미가 없다면 굳이 억지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의 생각도 저와 같군요. 그의 책 <유혹하는 글쓰기>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즐거움이 없으면 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다. 그렇다면 차라리 자기가 더 많은 재능을 지니고 있고 재미도 있는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는 편이 낫다. 재능은 연습이라는 말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린다. 자신에게서 어떤 재능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손가락에서 피가 흐르고 눈이 빠질 정도로 몰두하게 마련이다. 들어 주는 (또는 읽어 주는, 또는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도 밖에만 나가면 용감하게 공연을 펼친다. 창조의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환희라고 해도 좋다. 그것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야구공을 때리거나 400미터 경주를 뛰는 일뿐만 아니라 독서나 글쓰기에서도 마찬가지다."